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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황식 측, 불법 전화선거운동 정황…녹취파일 입수

입력 2014-05-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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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다음주 초까지 지방선거 출마 후보를 확정하기로 한 가운데, 당내 경선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이 전화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이성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황식 후보 측이 선거인단에 뽑힌 한 남성에게 전화를 겁니다.

[김황식 캠프 관계자 : 선거인단에 선정된 거 알고 계세요?(알고 있습니다.)]

다음주 12일 열리는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물은 뒤 곧바로 김 후보를 홍보합니다.

[김황식 캠프 관계자 : 누구 투표할지 결정하셨나요? (아니오.) 못하셨다면 저희 (경선)기호 1번 김황식 후보님이 국정 경험이 워낙 많으세요. 또 대법관 출신에다 국무총리까지 하셨잖아요. 행정능력이 뛰어나신 분이고 세간의 혹독한 청문회로 도덕성이 검증되신 분이니까 꼭 천천히 따져보시고 현명한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른 선거인단이 발신지로 전화를 걸자 김 후보 측 사무실이라고 밝히기도 합니다.

[김황식 캠프 관계자 : (누구세요?) 여기는 김황식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이고요. 국민선거인단에 선정된 걸 축하드린다고 전화 드렸습니다.]

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에서 예비후보자 본인 이외의 선거운동원이 전화로 선거운동을 하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영현/중앙선관위 언론팀장 :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당내 경선이라도 캠프 관계자나 자원봉사자가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투표 독려 과정에서 일부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더 파악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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