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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다 보는 기밀?…'청와대 사진' 공개 소동

입력 2014-04-03 21:18 수정 2014-04-0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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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제 무인항공기가 찍었다는 항공사진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청와대는 기밀사항이라면서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말씀드린 대로 구글 어스만 들여다 보면 더 자세한 사진이 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윤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3일) 아침 한 언론을 통해 북한산 무인항공기가 촬영한 사진 한 장이 공개됐습니다.

북한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겠다던 청와대와 주변 모습이 안방에서 들여다보듯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그런데 오전 11시, 청와대가 국가보안목표시설관리지침에 의해 촬영이 금지된 '기밀사항'이라면서 이 사진의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손 쉬운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청와대 사진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보도를 막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 구글지도에서 청와대를 검색해 봤습니다.

북한 무인항공기가 찍은 사진보다 선명하고, 앞마당에 나무 개수까지 또렷이 보입니다.

결국 반나절 만에 정부는 입장을 바꿨습니다.

국방부가 무인항공기가 찍은 사진 4장을 공개하면서 청와대 사진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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