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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원인 1위는 우울증…대인 관계·생활고도 '주범'

입력 2014-04-02 08:31 수정 2014-06-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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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ECD 국가가운데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자살 실태 조사를 했는데요, 젊은층은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고, 노년층의 자살은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회복지사 김나영 씨가 시각장애 1급인 86살 김 모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김나영/강북구청 사회복지사 : 괜찮으세요? 어디 많이 아프신 거 아니야?]

잠시 뒤 또 다른 집으로 향합니다.

자살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독거노인의 상황을 확인하는 겁니다.

[김 모 할머니/서울 미아동 : 뭐 먹을 것도 없고… (약은 드셨죠?) 네, 약은 먹었어요.]

우리나라 한해 평균 자살자는 1만 5천 명,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최대 3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얼른 갔으면 좋겠어…]

보건복지부와 서울의대가 자살 시도자 9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자살하려는 원인으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38%로 가장 높았고,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그 다음이었습니다.

[안용민/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젊은 층에서는 주로 대인관계나 이런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 같은 충동적인 요인이 강합니다.]

특히 평균 자살률의 3~4배로 인구 10만 명당 최대 100명에 달하는 노인 자살률이 큰 문제입니다.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고독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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