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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회장 "다른 교과서, 샅샅이 보지 않아 수정 적은 것"

입력 2014-01-14 22:34

"매스컴에서 매도…교과서 내용 자체가 나빠서 수정한 것 아냐"

"나머지 교과서 분석 안 하고 교학사 지적하는 것은 잘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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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에서 매도…교과서 내용 자체가 나빠서 수정한 것 아냐"

"나머지 교과서 분석 안 하고 교학사 지적하는 것은 잘못돼"


[앵커]

자, 관련해서 교학사의 양철우 회장을 스튜디오에서 만나겠습니다.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 확인해보죠. 안녕하십니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철우/교학사 회장 : 아니올시다.]

[앵커]

자, 작년 7월부터 교학사는 경영난 때문에 워크아웃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힘든 상황이라고 들었는데 이번에 교과서 출판하면서 매출이 잘 안되면 더 어려워졌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강행하신 이유는 뭘까요?

[양철우/교학사 회장 : 교과서(출판)를 강행한다고 하는 것은 내가 출판을 하는데 있어서는 국민에게 지식을 보급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들한테 좋은 교과서를 보급해줄 수 있는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명감을 띄고 출판을 하는 거죠.]

[앵커]

예, 교과서 출판을 포기하는 것도 검토하신 걸로 들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그런데 순전히 본인 의지로 하신 건가요?

[양철우/교학사 회장 : 그것이 천지사방에서 포기해라 포기 안 하면 넌 망한다. 뭐 위협도 오고, 전화가 수십 통이 매일 오다시피 했고… 또 우리 회사 앞에 와서 농성도 하고,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 얘기가 되었지만, 나는 한 사람이 보더라고 그 사람에게 지식을 전파 할 수 있다면 책을 만드는 것이 출판하는 사람의 본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이게 나오기 전에 수정한 건수가 2,261건이나 되더군요. 오류나 그런 사관에 대한 문제 때문에…

[양철우/교학사 회장 : 지금 현재 이렇습니다. 우리나라의 매스컴에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일단 저자가 우파 저자다. 그럼 이 사람이 이렇게 썼을 것이다. 그럼 관점하에 매도를 했습니다. 그러면 7월 달에 아직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심사하고 있는 기간입니다. 그런데 그쪽에서 이미 이 책은 이렇다. 뭐가 어떻다 하고, 책을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추측을 가지고서 전파를 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요. 검정과정에서 479건, 교육부 수정명령이 312건, 자체 수정이 719건, 더군다나 교육부가 최종 승인을 한 이후에도 751건이나 돼가지고 이걸 합치면 2261건이기 때문에.

[양철우/교학사 회장 : 근데 751건이라는 게 어떤 근거에서 한 건지 모르지만요. 지금 뭐냐 그러면 매스컴에서 하도 뭐가 어떻다 저렇다 하니까 매스컴이 뭐라고 한 것을 우리가 수정한 것이지 그 자체가 나빠서 수정한 게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체 수정은 719건인데.

[양철우/교학사 회장 : 아니 자체 수정이라는 것도 여기 저기서 뭐가 어떻다 저렇다 얘기를 하는 바람에 한 것이지, 자체적으로 놔둬도 그 교과서가 되는 겁니다.]

[앵커]

예를 들면, 그 친일적인 표현이라던가 그 당시의 독재를 옹호했다던가 그런 표현에 대해서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는 일절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양철우/교학사 회장 : 아니, 받아들여서 고쳤죠. 고치는 바람에 수정한 것이 많아진 것이지. 그런거지.]

[앵커]

받아들인 것은 인정해서 받아들인 겁니까? 아니면….

[양철우/교학사 회장 : 아니 지금 현재에 그것이 뭐하다고 그러는데 지금 현재 나는 이래요. 우리나라가 이거 아니면 이거로 가는 세상이 되어 있어요. 화합이 안되니까 그러면 8가지 교과서를 전부 다 분석을 했느냐 그것입니다. 7가지 교과서는 분석도 안하고 교학사 것만 가지고 물고 늘어진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수정 건수를 보면 다른 교과서들은 그 숫자가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양철우/교학사 회장 : 줄어들기는, 재차 샅샅이 안 본거죠. 샅샅이 안 본 거에요. 교과서가 그전에는 교육부에서 주관해서 할 적에는 합격했다고 하면 수정 지시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용역을 줬습니다. 용역을 줘서 지금 심사료는 책 한 권에 1억씩, 8천만 원씩 받으면서 5개월 6개월 심사하면서 수정지시가 하나도 없어요. 그 다음에 학교에서 1년 쓰고나면 수정지시가 잔뜩 나옵니다.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에요. 지금,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국사교과서를 제일 처음에 합격한다고 한데도 수정지시가 없어요.]

[앵커]

예 알겠습니다. 교학사 교과서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여기서 다시 다 얘기 하진 않겠습니다. 그 동안에 보도도 많이 됐고, 논쟁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다만, 수정건수라던가 특히 단순한 오류보다도 사관에 대한 문제제기에 의해서 수정된 건수까지 합쳐서 숫자가 꽤 많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것들이 교과서로서의 신뢰감을 떨어뜨린 것이 아닌가 그래서 현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는 얘기들이 높아져서 결국은 채택률이 무척 낮아진 것이 아닌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인데요.

[양철우/교학사 회장 : 그건 아닙니다. 그건요, 매스컴이 꼽은 것을 6개월 동안 시다 시다 하면 신 걸로 보이는 것과 같이 7월달서부터 계속 교학사 교과서가 어떻다 뭐다 그냥 매스컴에서 지지고 볶았어요. 그러는 바람에 또 역사 담당 선생은 대부분이 교원노조의 좌파입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채택을 안 한 거죠. 내용을, 제대로 양심 있는 교장들은 다 그 교원 노조 놈들이 막 하니까 귀찮아서 아이구~ 맡겨 버리고 마는 겁니다. 그러나 지금도 제대로 된 학교에서는 저한테 연락이 와요. 책을 다섯 부만 보내달라 검토해서 괜찮으면 쓰겠다. 그렇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손 앵커께서 교학사를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나는 진짜 어디다 내놔도 8종 중 제일 잘 된 교과서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교학사 회장께서야 당연히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입장이시라고 보고요. 예, 양철우 회장님의 입장으로 저희들이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양철우/교학사 회장 : 예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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