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등학교들이 내년부터 사용할 한국사 교과서 선택을 마쳤습니다. 왜곡, 오류 논란에 휩싸였던 교학사 교과사를 고른 학교는 10곳 미만이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사 교과서 주문을 마친 전국의 고등학교는 모두 800여개,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종의 한국사 교과서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를 택한 학교는 전국에서 10곳 미만으로 집계됐습니다.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왜곡, 오류 논란이 원인입니다.
[OO고등학교 국사 교사 : 약간 중도적 입장의 교과서 위주로 심사했습니다.]
[OO고등학교 국사 교사 : 교학사 교과서에 수록된 사료들, 이런 것들이 수능을 대비하는데 적합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내후년부터 한국사 수업을 시작하기 위해 올해 교과서 선택을 아예 하지 않은 학교도 많습니다.
[OO고등학교 국사 교사 : 저희는 이번에 채택을 안했어요. 내년에 하려고요.]
한편 6종의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들이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수정명령 효력정지 신청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교육현장에 심각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수정명령에 대한 본안소송은 내년 상반기 중에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