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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만 금연? 택시에서 담배 피우는 승객, 처벌해야 할까

입력 2013-08-20 22:01 수정 2013-11-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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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이 타고 있을 때 택시기사가 흡연을 하면 처벌을 받는데요, 승객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려는 승객때문에 기사와 갈등을 빚기도 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택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승객 : 한 대만 피울게요.]

[택시운전기사 : 다른 택시를 타셔도 됩니다.]

택시 기사와 승객이 흡연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는 겁니다.

[승객 : 어떤 택시는 되고 어떤 택시는 안 되고 원리 원칙에 안 맞는 거 아니에요?]

[택시운전기사 : 담배를 안 태우는 택시는 그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서울의 경우 택시 기사가 승객이 타고 있을 때 담배를 피우면 소속 회사가 사업 정지 등의 처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승객은 흡연을 해도 처벌 받지 않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각종 발암물질이 택시 좌석에 스며들었다가 비흡연자에게 전달되는 3차 흡연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하루 종일 택시 안에서 지내는 기사들은 고통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박금수/택시운전기사 : 연기가 바로 앞으로 옵니다. 기침을 하면 앞의 상황을 잠깐 놓치는 경우도 있어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뒤 이어 타는 승객도 남아 있는 냄새가 불쾌하긴 마찬가지.

[신규민/서울 상도동 : 기분이 나쁘니까 문을 열어달라고 하거나 짧은 거리면 빨리 가달라고…]

지난 4일에는 택시를 아예 금연구역으로 하자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안 피우는 사람 사이에 의견 차이가 너무 커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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