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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괴사되는 '가짜 보톡스' 강남 성형외과에 팔아넘겨

입력 2013-08-08 21:53 수정 2013-11-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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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가짜 보톡스를 몰래 대량으로 들여와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 등에 팔아넘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곽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검색대에서 짐 수색을 받는 한 남성.

가방 안에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보톡스가 가득합니다.

잠시 뒤, 세관 직원들이 몰려 와 이 남성을 체포합니다.

이 남성이 밀수품을 보관하던 창고에선 빈 주사기와 보톡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세관 단속반 : 야, 너무 많다. 너무 많은데요.]

49살 구 모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에서 보톡스와 필러 등 성형 시술 재료 2만 8천여점, 시가로 12억원 어치를 몰래 들여와 성형외과 등에 판매했습니다.

구 씨는 서울 강남에 피부관리실을 차려놓고 직접 성형 시술까지 했습니다.

[김종무/인천공항세관 국제조사1팀장 : 강남에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 케어숍에서 시술을 하거나 전국을 순회하면서 시술까지 하고….]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약품으로 불법 시술을 해 피해자가 속출했습니다.

가짜 보톡스를 맞아 피부가 괴사하고 공업용 실리콘을 가슴에 넣었다가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피해자까지 나왔습니다.

[불법 시술 피해자 : 배에서 뭘 꺼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고요. 6개월을 애들 밥도 못 해줬어요.]

인천공항세관은 구 씨를 구속하고 운반책 38살 박 모 씨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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