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목이 저리고 아프면, 건초염을 의심해봐야하는데요, 습기가 많은 여름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김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목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54살 김지윤씨. '건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지윤/인천시 연수동 : 집안일도 그렇고 바깥일도 하다보니 (손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통증이 심해) 손가락을 구부리지도 못하고 어깨까지 아프더라고요.]
건초염은 손목 관절 주변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수술까지 받아야 합니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집안일이 많은 가정 주부들이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겨울보다 여름철인 6월~8월에 건초염 환자가 많습니다.
[장우혁/정형외과 전문의 : 여름철이 되면 습도가 증가하고 장마기간에 기압의 변동이 심해서 관절염이나 힘줄 염증이 있는 경우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건초염을 예방하려면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정훈/정형외과 전문의 : 컴퓨터 작업을 50분 한다면 10분 정도 쉬는 게 좋습니다. 쉬는 동안 관절이나 손가락을 스트레칭하거나 돌려주는 게 좋습니다.]
일을 하기전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손목 관절을 풀어주고, 운동이나 일을 끝낸 다음에는 뜨거운 수건으로 손목 찜질을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