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식욕 억제 물질 발견…다이어터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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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식욕 억제 물질 발견…다이어터 '환호'

입력 2013-05-16 16:46 수정 2013-11-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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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억제 물질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지난 15일 서울 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 하버드대 의대 김영범 교수,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이봉희, 변경희 교수, 바이오벤처 아디포젠 윤병수 박사는 "식욕 억제 작용을 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 쥐를 대상으로 한 식욕 억제 물질 발견 연구에서 쥐의 뇌 시상하부에 클러스테린을 주입한 결과 LRP2와 렙틴수용체의 결합이 일어났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신호전달계의 활성화를 유도했다. 그 결과 비만 쥐는 음식을 덜 먹게 됐고 복부둘레와 체중이 줄어들어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정상 쥐에서는 식사 후나 렙틴 투여 뒤 시상하부의 클러스테린 양이 증가한 반면, 비만 쥐에서는 클러스테린 양이 증가하지 않아 과식증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즉, 클러스테린과 렙틴의 결합이 식욕을 억제한다는 것.

비만은 세계적으로 흔한 질병이지만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 이에 의료진을 비롯한 비만인들은 식단조절와 운동을 병행하며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김민선 교수는 "이번 식욕 억제 물질 발견연구결과는 식욕억제 신호전달 경로를 알아낸 데 의미가 있다"며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치료제, 식욕 억제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식욕 억제 물질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식욕 억제 물질이 나오면 이제 다이어트 걱정은 끝인가?", "식욕 억제 물질 발견 대단하다", "식욕 억제 물질이면 야식도 끊을 수 있을까", "식욕 억제 물질보다 먹어도 살 안 찌는 물질이 나오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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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뉴스팀)
사진=중앙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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