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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기름 새고·가다 멈춰…끊임 없는 소비자 불만

입력 2013-03-31 18:59 수정 2013-11-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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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차 모는 사람들에게 수입차를 선호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여기 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억 원을 호가하는 수입차.

하지만 이 차를 모는 김 모씨는 얼마 전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김 모씨/수입차 운전자 : 출력저하 증상으로 시속 20km까지 올라가지도 않고 차가 계속 가다서다 반복하고 고속도로에서 그런 일이 발생해서 이러다 다치는 게 아닌가….]

수리를 맡겼지만 그 이후에도 두 번이나 같은 현상을 겪었습니다.

수입차를 산 지 1년밖에 안 된 심 모씨, 정비받은 기록이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심 모씨/수입차 운전자 : 뒷 문이 열려서 경고등이 들어오고 브레이크 밟고 있으면 차가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앞으로 나가려고 출렁이고 대략 30~40회 이상은 (정비소에) 방문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벤츠는 최근 국내에서 판매한 고급세단에서 연료가 새 화재 위험으로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브래이크에서 오일이 새는 BMW SUV 차량도 리콜이 진행중입니다.

안전을 위협하는 잦은 고장에도 수리 보수는 지연되기 일쑤입니다.

[수입차 서비스센터 : (수리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부품이 재고가 없고, 차를 맡겨놓으면 내일부터 점검에….}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고급 수입차들은 죄다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실시한 안전도 평가에서도 국산차는 전분야 1등급인 반면 수입차는 2등급에 그쳤습니다.

안전하다고 해서 큰 돈 들여 장만한 수입차, 되레 위험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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