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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1호 국회의원 "북한 은밀한 테러 가능성 더 높아"

입력 2013-03-13 17:59

새누리당 조명철 "북한 내부서 김정은 제거 시도 가능성 충분"
"북한 도발 1단계 시나리오 시기 이미 지나…가능한 상황 총점검하고 사전대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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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명철 "북한 내부서 김정은 제거 시도 가능성 충분"
"북한 도발 1단계 시나리오 시기 이미 지나…가능한 상황 총점검하고 사전대비 해야"

[앵커]

오늘(13일) 초대석에는 최근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며 광분하는 북한의 행태를 면밀히 분석해 주실 분이죠. 탈북자 출신 1호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모셨습니다.

Q. 북한 도발 3단계 시나리오, 실현 가능성은?
-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현 상황이 1단계는 이미 지난 것 같다. 북한 당국이 쏟아낸 말을 종합해 보면 선전포고이다. 정전협정을 포기하겠다, 서울-워싱턴 불바다를 만들겠다, 불가침조약을 폐기한다는 등 발언을 모아보면 이 이상의 선전포고는 없다. 분위기만 조성하면 한국 내 외국인들이 자기들 나라로 보낼 수 있다. 가깝게 연평도 포격등 3단계도 쉽게 올 수 있다. 정전협정 이후 2009년 까지북한의 도발로 거의 300여명이 사망했다. 실제로 저런 시나리오를 북한이 짰는지는 모르지만, 저런 방식으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북한이 전면전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안 보인다. 그런데도 전쟁을 하겠다고 떠들어 대는 것은 공포심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키 리졸브 훈련을 보고 더 공포심을 느끼는 것이다. 그 막강한 군사동맹 훈련을 북한이 모를 수 없다. 그것을 북한이 막는 행위 중 하나가 공포심 조성이다. 북한 군 역시 밑으로 내려갈 수록 기강이 많이 해이해져있다. 식량도 충분하지 않다. 만약 북한이 전쟁 후 질 경우, 그것을 회복할 방법은 중국에 기대는 것인데, 먼저 북한이 침략할 경우 중국이 도와줄 명분이 없다. 그래서 북한이 도발했을 때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중국 도움 없이 북한이 전면전 하지 못할 것이다.

Q. 북한 무력 도발, 예상 시나리오는?
- 북한이 호전적으로 나올 때는 사소한 것도 놓치면 안된다. 은밀한 테러 가능성이 더 높다. 과거에도 그런 경우가 많아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가능한 상황을 총점검하고 사전 대비해야 한다. 안보상황은 군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도 후방 경제시설인 지하철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Q. 평양에서 김정은 제거 시도, 진실은?
- 우리 정보 당국에서는 그 사실 여부를 높지 않게 평가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런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보인다. 북한 사회는 성분사회이다. 그래서 사회적 갈등이 있다. 그런 것들이 북한 사회에서 왕왕 일어나 다툼이 많이 일어난다. 김정은의 장악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김일성 때도 소련 방문하고 왔을때 내부 쿠데타가 있었지만 빨치산 세력에 의해 제거되었다. 김정일 때도 그런 시도는 있었다.

Q. 김정은에 대한 북한 내부 평가는?
-

Q. 장성택과 김정은 사이 권력 관계는?
- 김정은과 장성택을 분리해서 보는데 실질적으로 한 몸이다. 장성택이 어떠한 조직 구성을 통해서 김정은 정책결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정은의 결정을 뒤집을 만한 힘은 없다. 김정은의 리더십은 나이에 관계없이 김일성과 시작된 우상화의 리더십이다. 백두혈통이라는 가족의 우상화로 연결된다. 김씨왕조라고 불리지 않나.

Q. 김정은 군부대 시찰, 어떤 의미 있나?
- 그 젊은 지도자가 위대해 보이려는 내적심리를 가지고 있어 전방 시찰을 자주 나가는 것 같다. 그런 행위가 김정은 우상화의 선전 내용으로 채워진다. 국민들에게 사상학습을 통해 쇄뇌시키는 순환 과정이 있다. 김정은이야 말로 북한에서 전세계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사람이다. 일반 장성들은 그 정보를 다 받아 보지 못한다. 그래서 김정은 미국의 군사력을 누구보다 잘 알아 공포심이 있을 것이다.


Q. 김정은 우상화 작업, 북한에서 통할까
- 북한사회에서는 선후배 나이로 인한 서열관계는 없다. 익명제고, 나이에 제한없이 성분에 따라 임명한다. 그래서 김정은이 어리다고 얕보는 북한 주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Q. 김정은 어떤 성격 가진 인물인가
- 김정은이 농구를 즐기고 로드맨을 만나고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그러나 김정은이 그러니까 놀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김정은에 대한 선입견이 너무 많다. 김정은은 북한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코카콜라는 이미 1970년대에 북한에 들어와 있었다. 실제로 고위층에서는 미제를 많이 쓴다. 당 대표에도 미국 볼펜을 선물한다.

Q. 북한 4월 보릿고개 위기설, 실상은?
- 객관적 자료를 보면, 봄에 북한이 50만톤 정도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본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북한 어린이들이 영양결핍이 심각하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이 전쟁을 운운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 북한의 작은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춰나가면서, 북한에 전쟁말고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Q. 북한 장사정포의 위력은 어느정도인가?
- 장사정포의 특징은 어떤 목표물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지역을 설정해 그냥 쏘는 것이다. 한 두 문이 나와서 쏘는게 아니라 수십문을 쏜다. 쏘고 빨리 피해야 한다. 열이 심하게 나와 레이더에 바로 걸린다. 몇번 쏘고 빨리 장비를 챙겨 나간다. 북한 전체 포는 15,000여기정도 된다, 장사정포는 어디 떨어질지 몰라 더 불안한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무기이다. 그러나 그것을 쏠때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앵커]

이쯤에서 릴레이 토크 순서 진행해볼까요. 저희가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을 어제 출연해 주셨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조명철 의원께 남겨주셨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Q. 북한이 위기를 고조시키는 원인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우리가 군과 민이 일체성을 가져야 한다. 북한이 선전포고 수준의 폭언을 하고 최고 지도부가 나서는 것은 정전협정 이후 최고의 위기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가 일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후방에서의 다양한 도발은 경찰과 민이 함께해서 사전에 막아야 한다. 북한의 실체를 똑바로 보고 우리의 실체를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하면서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

Q. 북 도발 위협에 남남갈등, 어떻게 보나?
-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는 것이다. 북한이 도발하는데 내부에서 싸움하는 것은 안된다. 북한이 호전적인 정치를 하는데 그것을 방어하는 훈련마저 하지 말아라 하는 것은 안된다. 그런 언행들은 우리 사회에서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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