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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3천원이면 100km 간다…세계 자동차업계 발칵

입력 2013-02-28 21:46 수정 2013-11-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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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면서 세계 자동차업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수소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요? 이 수소차가 앞으로 우리 생활과 국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리고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뉴스포커스에서 집중 취재했습니다.

이정엽, 이지은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 자동차입니다.

겉보기에는 여기에 보이는 일반 자동차와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하지만 속은 완전히 다릅니다.

기존 자동차는 석유연료를 태우는 연소기관을 돌려 차가 움직이죠.

반면 이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가 만나 발생하는 전기로 차가 달립니다.

더욱 놀라운 건 수소차의 연료비입니다.

디젤의 경우는 100km까지 가는데 기름값 18000원 어치가 들어가는데요.

수소차는 불과 6분에 1 정도인 3천원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직접 몰아 봤는데요, 성능 역시 기존 디젤 차량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수소차의 주행중 특징은 소음이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

차에 시동이 걸려있는지는 표시등을 봐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시동이 걸렸습니다. 계기판을 보지 않으면 전혀 알수가 없네요.]

고속으로 달릴 때도 마찬가지.

지금 시속 80킬로미터 이상의 고속으로 주행중입니다. 하지만 소음은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수소전지의 성능도 크게 개선돼 3분 가량의 충전 한번에, 600여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습니다.

[황인철/현대차 연료전지개발 팀장 :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연비를 확보했고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상품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차는 또한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돼 생성된 물만 최종 배출구로 빠져나올 뿐입니다.

무공해 친환경 자동차인 겁니다.

기술 수준은 해외 경쟁사들보다 최소 2년이상 앞선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승찬/현대차 연료전지개발팀 책임연구원 : 거의 모든 부품은 저희가 독자 개발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차 만든 수소차는 오는 4월부터 스웨덴 등 북 유럽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1000여 대가 판매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수소차 양산으로, 2018년까지 9000명 이상 고용 창출과 1조7000억원대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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