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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찾은 '김정은의 우상'…두 악동의 만남 성사될까

입력 2013-02-27 21:58 수정 2013-11-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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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농구 선수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통했던 데니스 로드맨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그의 열렬한 팬이라는데, 두 사람이 만나게 될까요?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농구 실력 못지 않은 기괴한 행동으로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전직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

그가 묘기 농구단 소속 선수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50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코와 입술에 피어싱까지, 악동 이미지는 여전합니다.

어린이 대상의 농구 캠프를 열고 북한 선수들과 시합을 갖는 것 외에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강조합니다.

[데니스 로드맨/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특별한 계획에 맞춘 게 아닙니다. 초대받아 온 거고 즐길 뿐입니다.]

농구광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로드맨의 팬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이 만날지가 관심입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김정은이 로드맨의 등번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농구를 즐겼다"고 증언했습니다.

로드맨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추겠다"는 내용도 함께 올려 남한과 북한을 혼동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로드맨의 방북에 선을 그었습니다.

[패트릭 벤트렐/미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린 방북한 사람들과 접촉한 적도 없고 코멘트할 입장도 아닙니다.]

미국 언론들은 로드먼의 방북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화제성 뉴스였고, 북미간 긴장완화로 이어질 거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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