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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자살사고 없길" 공포…기관사 죽이는 '공황장애'

입력 2013-02-01 21:44 수정 2013-11-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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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부산지하철에서 잇따라 발생한 투신 사고 보셨는데요. 이런 사고가 가장 두려운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전동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들입니다. 뛰어드는 사람의 마지막 눈빛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먼저,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지하철 투신 자살은 기관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입니다.

[현직 기관사 : 아, 저 사람이 자살하려는구나 직감적으로 느낌이 와요. 그 사람하고 눈이 딱 마주쳐요. 그 눈빛이 기억이 난다는 것이죠. 어느 지점에 시신이 있는지 아니면 살아 있는지 확인하러 가야 하는데 칠 때 한 번 충격 받고, 확인할 때 2차로 충격을 받는 것이죠.]

하루 지하철 이용 승객은 천만 명. 이 때문에 기관사들은 늘 신경을 곤두세운 채 운행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사고에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난 19일 6호선을 운행하던 기관사 황모 씨가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는데 사망 전 공황장애를 호소했습니다.

[황모 씨 유족 : 힘들다 답답하다 그렇게 얘기를…. 우울증에 무기력증에 심신도 불안하고….]

지난해 3월에도 한 기관사가 자신의 일터인 지하철역에서 자살하는 등 공황장애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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