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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높은 차, 정말 경제적일까? "17년 넘게 타야 본전"

입력 2013-02-01 21:59 수정 2013-11-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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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를 고를 때 보는 것 가운데 연비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죠. 그런데 연비가 높으면 차값이 그만큼 비싸서 본전을 찾으려면 길게는 17년 넘게 타야 하는 차량도 있다고 합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광고입니다.

가솔린 차량의 연비는 리터당 10.8km, 하이브리드 차량은 12.1km 입니다.

기본적인 조건을 넣어 계산해보니 이 차는 똑같은 모델의 가솔린 차량보다 1년에 연료비 25만원이 절약됩니다.

그런데 차 값은 가솔린 차량보다 432만원이나 더 비쌉니다.

1년에 25만원씩 절약돼도 17년 4개월을 타야 겨우 본전을 찾는 수준입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도심지에서 가장 큰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리가 너무 짧은 경우에는 도리어 가솔린 차량에 비해 불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높은 연비라고 무턱대고 샀다간 도리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가솔린보다 역시 연비가 좋은 디젤차량도 같은 이유로 경제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ㄷ

이 차량의 디젤모델은 가솔린 모델보다 190만원 더 비쌉니다.

결국 4년 7개월을 몰아야만 본전에 이르게 됩니다.

[안창현/디젤 승용차 운전자 : 차값도 몇백만 원 비싸고 제가 자주 운전하는 편이 아니라 경제적 효과는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국산 하이브리드와 디젤 차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 바로 연비 효과를 무색케 하는 비싼 차값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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