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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지 않는' 심장…국내 첫 '인공심장 이식수술' 성공

입력 2013-01-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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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기 심부전증 환자 여러분에게 반가운 소식, 하나 전해드리죠.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뇌사자의 심장 기증만을 기다렸던 분들에게 한줄기 빛 같은 얘기죠.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일흔여섯 배정수 할아버지의 심장은 뛰지 않습니다.

가슴에 청진기를 대면 심장 소리 대신 '윙'하는 기계음만 들립니다.

인공 심장 펌프가 돌아가는 소리입니다.

말기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배 할아버지는 지난해 8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인공 심장을 이식받았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배정수/말기 심부전증 환자 : 선택의 여지가 없이 수술을 잘한 거다. 안 했으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심장이 뛰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좌심실의 피를 파이프로 뽑아내 모터 펌프로 돌린 뒤 대동맥에 피를 넣고 전신에 뿌려주는 방식입니다.

인공심장과 연결된 전선은 몸 밖의 조종기와 배터리로 이어집니다.

배터리 무게는 한 개에 600그램, 한 번 충전하면 16시간 외부 활동이 가능합니다.

[전은석/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 : 심장 이식을 기대할 수 없는 노령 환자가 말기 심부전이 되었을 때 심장 이식을 기다릴 때까지 보조장치의 기능이 아니라 심장의 기능을 100% 대체해 줍니다.]

다만, 1억 1천만 원에 이르는 비싼 기구 값이 부담입니다.

국내 심장이식 대기자 중 운 좋게 이식을 받는 환자는 셋 중 하나뿐.

인공심장 실용화 시대가 열리면서 만성 심부전증 환자들의 가슴이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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