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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1주기 조포?…북한 왜 로켓 발사 강행했나

입력 2012-12-12 10:29 수정 2013-11-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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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주기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1주기 '조포'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높이 받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로켓 발사 시점도 오는 17일 김 위원장의 1주기를 전후로 2주간을 예고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강성대국의 해로 선언한 올해를 넘기기 전 아버지의 유훈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오는 30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주년과 집권 1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 성격도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위성 강국에 대한 김정일의 유훈 관철, 김정은의 최고사령관 1주년, 이런 축포 차원에서 내부 결속의 의도가 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북한은 지난 4월에도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로켓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최근 대규모 인적 쇄신으로 인한 군부 강경파의 불만을 로켓 발사로 달래기 위한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오바마 2기 행정부와 중국의 시진핑 체제, 한국과 일본의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도 읽힙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으로 핵무기 운반수단까지 확보해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현대전에 반드시 필요한 위치추적 시스템, GPS를 갖추기 위해 위성을 발사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위성 발사 기술을 가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기술 확보가 북한의 최우선 목표라는 데 전문가들의 시각은 일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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