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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것 없는 '옥수수'…다이어트·미용에도 탁월해요

입력 2012-07-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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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면 보니, 시원한 마루에 앉아 구수하고 찰진 옥수수 한입 베어불면 더위가 싹~ 날아갈 것 같은데요. 중앙일보 박태균 식품의약 전문기자 연결해 소화도 잘 된다는 찰옥수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 옥수수는 언제 한반도에 들어왔나?
- 쌀·밀과 함께 세계 3대 곡물로 꼽히는 옥수수는 17세기 께 한반도에 들어왔다. 중국을 거쳐 '(중국의) 강남에서 왔다' 하여 '강냉이'라고도 부른다. 원산지인 중미나 멕시코에선 기원전 3400년경부터 길러왔다. 지금도 멕시코에선 주식이나 다름없다. 북미 인디언들은 '씨중의 씨'·'거룩한 어머니'라고 칭송했다.

Q. 옥수수는 이름이 많은데.
- 우리 국민은 대개 옥수수를 자루째 쪄 먹는다. 쪄 먹는 옥수수를 풋옥수수라 한다. 덜 익었음을 뜻한다. 풋옥수수는 찰옥수수·단옥수수로 분류된다. 당도가 높으면 단옥수수, 찰기가 있으면 찰옥수수다. 단옥수수보다 더 달면 초당옥수수다. 씹을 때 알갱이가 쉽게 뭉개지면 단옥수수·초당옥수수, 단단한 알갱이가 모양을 유지한 채 자루에서 쏙쏙 빠지면 찰옥수수다.

Q. 옥수수에 풍부한 영양소는?
- 식이섬유(변비 예방)와 비타민 B1(정신건강에 유익)·엽산(기형 예방) 등 비타민, 칼륨(혈압 조절)·철분(빈혈 예방)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단백질은 100g당 3.8(단옥수수 생것)∼11.5g(찰옥수수 마른 것) 들어 있지만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거의 없고 라이신도 전혀 없어서 불완전 단백질에 속한다. 단백질의 질을 나타내는 단백가가 42로 곡류중 가장 낮다. 옥수수를 섭취할 때는 콩(라이신 풍부)이나 우유(트립토판 풍부)를 곁들이라고 권장하는 것은 이래서다.

Q. 옥수수로 기름도 짜잖아요?
- 옥수수의 배아(씨눈)에서 얻은 식용유가 옥수수기름이다. 혈관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의 비율이 90%에 달한다. 서양에서 옥수수유(옥배유)를 고급유로 치는 것은 이래서다. 특히 씨눈엔 피부의 건조와 노화를 억제하는 비타민 E가 풍부하다. 알갱이엔 거의 없는 트립토판·라이신도 들어 있어 '옥수수의 심장'으로 통한다.

Q. 옥수수 수염도 용도가 많던데.
- 옥수수 하나에 700∼1000개 달려 있는 수염도 쓰임새가 많다. 한방에선 신장염·당뇨병 약재로 쓴다. 수염엔 이뇨 성분이 있어 몸의 붓기를 빼고 싶을 때 먹으면 효과적이다. 풋옥수수을 구입하면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되 되도록 24시간을 넘기지 말고 쪄 먹는 것이 좋다. 찐 것은 랩에 말아 냉동 보관한다. 옥수수는 밭에서 따자마자 쪄 먹는 것이 최선이다.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 당분이 전분으로 빠르게 변환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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