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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빅뱅' 캠핑 인구 확 늘었다…SUV도 덩달아 인기

입력 2012-05-29 16:33 수정 2013-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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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늘(29일) 첫 소식, 바로 '캠핑'입니다. 선진국형 문화라고 봐야 할까요. 요즘은 편한 콘도나 펜션 놔두고 오히려 캠핑 떠나시는 분들 참 많아졌습니다. 관련 산업도 부쩍 커졌는데요.

우선 저희 산업부 기자들이 준비한 소식 보면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가족캠핑장.

주말을 맞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박윤정/경기도 부천 : 주말마다 바람 쐬러 거의 매주 와요. 여기와서 맛있는 것 먹고…]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다른 캠핑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최세근/경기도 파주 : 아파트같은 곳에선 아이들이 못뛰어 놀잖아요. 가자 하면 텐트 하나 들고 가면 되니까…]

국내 캠핑을 즐기는 인구는 100만 명, 총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캠핑장 숫자도 계속 늘어 전국에 600여 곳이나 됩니다.

이처럼 캠핑 인구가 급속히 늘고있는 이유는 뭘까?

웰빙 추세와 맞물려 학생들 주5일 수업의 전면 실시로 가족들 나들이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캠핑 열기가 뜨거워 지면서 일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

가족과 함께 캠핑장을 자주 온다는 공숭완씨, 세단형 승용차를 몰던 공 씨는 캠핑에 재미를 붙이자 차를 아예 다목적 차량 SUV로 바꿨습니다.

[공숭완/서울시 서초동 : 캠핑 하려면 짐반 사람반인데 11인승 몰면 막 끼워넣지도 않고 짐을 차곡차곡….]

캠핑 인구가 늘면서 SUV가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겨냥해 자동차업체들은 올들어 레저용 다목적 승용차 새모델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현대의 싼타페 새모델을 시작으로 쌍용의 신형 렉스턴, 아우디 Q3 등 8개 신차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판매는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등록대수 240만대, 5년 전보다 60만대가 늘었습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팀장 : 주말에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세단보다는 SUV가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이런데다 또 고유가시대를 맞아 고연비를 내는 디젤차량이란 잇점이 더해지면서 SUV 인기몰이가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몇 년 전까지만해도 가족 캠핑은 다른 나라 얘기였는데 이제는 아이들 있는 집은 '유행'이 됐을 정도로 많이 일반화 된거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들 걱정은 역시 '돈'입니다. 캠핑 용품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취재기자와 함께 어느정도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산업부 임진택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만약 캠핑에 입문한다고 하면 돈이 얼마나 들까요?

[기자]

물론 어떤 브랜드의 제품이냐에 따라서 가격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전문 용품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 그리고 제가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말씀 드리면 최소 200만 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앵커]

200만원이요? 굉장히 비싸네요. 텐트랑 코펠 정도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그런 가격이 나오나요?

[기자]
네. 그런데 텐트만 하더라도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군이 국산일 경우 80만원대, 수입 제품은 가장 싼 것도 150만 원 이상 합니다. 비싸죠.

옛날처럼 단순한 돔형 텐트는 20~30만원 짜리도 아직 판매가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이 거실형 텐트, 그러니까 텐트와 거실이 일체형으로 돼 있는 대형 텐트들이 주류를 이루는데요. 이 가격이 보통 100만 원정도 합니다. 여기에 코펠과 침낭, 야외 테이블과 간이 의자의 경우도 가격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지난주 여주 이포 캠핑장에서 인터뷰한 초보 입문자 한분은 약 750만원을 쓰신 분도 봤습니다.

[앵커]

그럼 좀 알뜰하게 캠핑에 입문할 방법은 없을까요?

[기자]

캠핑은 캠핑 시기와 목적, 그리고 가족 연령대에 따라서 용품 구입을 달리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일단 전문용품점을 찾아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또 한 브랜드에서 모두 구입하기 보다는 한 아이템씩 비교 구입하시는 게 비용을 줄이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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