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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거짓말 들통…잘나가던 미 유명 정치인의 몰락

입력 2012-04-24 16:38 수정 2013-11-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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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깨끗한 이미지로 한때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불륜과 거짓말이 드러나 일순간에 몰락했던 그가 법의 심판대까지 서게 됐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대중연설의 달인, 청렴하고 가족의 가치를 아는 정치인.

존 에드워즈 전 민주당 상원의원을 묘사했던 표현들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정치권의 스타로 떠오른 그는 2008년 오바마, 힐러리와 함께 당내 대권주자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자기 관리에 실패했습니다.

선거캠프의 비디오 작가와 불륜 관계를 맺고 아이까지 낳은 겁니다.

더 나쁜 건 그의 거짓말이었습니다. 측근에게 아빠 행세를 대신해 달라고 부탁했고, 후원자에게 받은 10억원을 내연녀에게 생활비로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 증거가 공개되며 그의 정치 생명은 끝나버렸습니다.

유방암 투병을 하며 선거 운동을 돕던 부인이 사망하면서 그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이미 만신창이가 돼버린 에드워즈 전 상워의원이 오늘(24일) 노스캐롤라이나 연방법정에 출두했습니다.

검찰이 과거 후원자에게서 받은 10억원을 불법 선거자금으로 판단해 기소했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을 꿈꾸던 유력 정치인의 몰락엔 불륜과 거짓말, 선거자금 유용 등 정치드라마적인 요소가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에드워즈의 비상과 몰락은 정치인에게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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