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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대화, 뒤에선 MB 표적지에 사격…두 얼굴의 북한

입력 2012-03-07 22:53 수정 2013-11-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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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천의 한 군부대에 붙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겨냥한 전투구호를 빌미로 연일 대남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변인선/북한군 4군단 사령관 : 이제 격노한 우리 군단이 포문을 열게 되면 청와대건 인천이건 다 불바다에 잠기게 될 것이고 역적패당들은 단 한 놈도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또 조선중앙TV는 이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정승조 합참의장의 실명을 쓴 표적을 향해 사격은 물론, 흉기를 던지는 살벌한 장면까지 내보냈습니다.

인민군 입대, 복대를 원하는 탄원자 수가 194만명에 달한다며 온 사회가 사실상 전시체제로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최고 수준의 대남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대남 적개심을 키워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 때까지 김정은 체제를 조기에 안정시키려는 계산된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교수 : 북한이 내부의 결속, 김정은에 대한 충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그런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남한 사회 총선에 개입하려고 하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서해 연평도의 해병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과 핵 협상을 벌이고 있어 도발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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