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의 탄생. 세상 그 무엇보다 경이로운 일인데요.
하지만 축복의 시간에 뜻 모를 눈물을 흘리는 산모가 적지 않습니다.
앞서 보신 산모들의 범행은 극단적인 사례인데요.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산모가 우울감과 불안감, 분노, 죄책감을 느끼는 우울증의 일종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모 10명 중 1명이 이 병에 시달린다는 게 학계의 분석입니다.
출산 뒤에 찾아오는 호르몬의 변화나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신의진/강남세브란스 정신과 : 아이를 낳게되면 자궁이 수축되고 수유를 하면 생기는 옥시톡신 같은 호르몬이 많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이런 급격한 변화가 기분의 변화를 초래해서.]
문제는 엄마 곁에 있는 아기가 1차 피해자가 된다는 점입니다.
경찰청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영아 유기 사건은 2배 이상 늘었고 이 기간 영아살해는 42건이나 됐습니다.
대부분 생모의 산후 우울증이 직간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족과 사회가 함께 노력하면 산후우울증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