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나는 뚱보" 툭하면 다이어트…점점 말라가는 여고생들

입력 2012-02-26 19:37 수정 2012-02-26 21: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거리에서 여고생들 보면 마른 학생이 많죠. 교육과학 기술부가 실제로 분석을 해봤더니 여고생의 저체중 비율이 유독 높았습니다.

안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한나/고등학교 2학년 : 보기에도 이쁘고 옷걸이가 이쁘니깐요]

[윤유리/고등학교 1학년 : 마르면 더 예뻐보이니깐 이뻐지려고 계속 다이어트를 하는 것 같아요.]

마른 몸매에 대한 선호 때문에 여고생들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학생 건강검사를 분석한 결과 여고생 가운데 정상체중에 미치지 못하는, 저체중 학생의 비율이 6.4%였습니다.

전체 초,중,고교생 평균 4.6%보다 훨씬 높습니다.

혈소판 수치가 낮은, 경미한 빈혈 판정을 받은 여고생도 15%나 됩니다.

여고생들이 저체중, 빈혈이 많은 이유는 정상체중임에도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상 체중의 여고생 절반이 스스로를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이어트를 경험한 학생도 10명 중 7명으로, 초·중·고교생 중 가장 많습니다.

여고생은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반면 운동은 가장 적게 합니다.

1주일에 3일 이상 운동을 하는 여고생은 전체의 11%에 불과합니다.

[김양수/비만클리닉 원장 : 체중은 빠지지만 활력이 떨어지게 되고 생리불순도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이 무너지게 되죠]

학업 스트레스에 다이어트까지 더해지면서 여고생들의 몸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하루 다섯 끼 먹는다 … 여기는 미식 천국 스페인 초중고생 비만 계속 증가…10명중 6명은 눈 나빠 '다이어트 변비' 장 운동이 필요해요 '속쓰린 대한민국'…위염 환자 급증 '540만명 넘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