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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허비 못해" 김상조 임명…야 반대 예상 '정면돌파'

입력 2017-06-13 20:21 수정 2017-06-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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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습니다.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두 차례 넘기고도 진전이 없자 야당의 반대를 예상하면서도 대통령 권한으로 임명한 겁니다. 이 소식과 관련해 먼저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정제윤 기자! 임명장도 주었다고 들었는데, 몇시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까?

[기자]

예, 임명장 수여식은 오후 5시에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이 반대를 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기보다는 흠집내기식으로 하다 보니까 폭넓은 인사에 장애가 된다면서 현 인사청문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그 발언 속에 김상조 위원장을 임명한 배경이 상당 부분 녹아 있습니다만…청와대는 공식적으로 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예, 그 배경을 오늘 오후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직접 브리핑을 통해 직접 밝혔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죠.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금쪽같은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다는 게 저희 판단입니다. 새 정부 첫 출발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이렇게 김 위원장을 임명하게 됐습니다.]

[앵커]

야당이 제기해온 김 위원장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서 청와대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한 마디로 청와대는 청문회 과정에서 해명이 충분히 됐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실제로 김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이미 정책능력이 입증됐고, 공직자로서의 도덕성도 김 위원장이 걸어온 길과 사회적 평판을 통해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임명 지지여론이 높았단 점도 임명 이유 중 하나로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김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청와대는 그동안 반대해온 야당들에 통보라던가, 오늘 하루 돌아간 과정이 어땠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야당 대표들과 자유한국당 소속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청문회를 담당했던 이진복 정무위원장과의 통화에서는 전 수석이 "우리가 더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이 위원장이 "국회가 더 할 일은 없다"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에 대한 임명 방침은 청와대 내부적으로 오전 중에 결정됐다고 하는데요, 이후 마지막으로 야당과 정무위 쪽 입장을 물어보고 더 이상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린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청와대의 결정에 대해서 야당은 반발하고 있는데, 그건 잠시후에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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