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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엎은 알파고 승리…이세돌, 186수 만에 불계패

입력 2016-03-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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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의 바둑 대결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조금 전 이세돌 9단이 패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구동회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동회 기자! 후반에는 이세돌 9단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론 이 9단이 패배를 했네요.

[기자]

대국은 조금 전인 오후 4시반쯤 끝이 났습니다.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경기가 끝났는데요.

대국 후반부에 알파고가 크고 작은 실수를 했지만 끝내기 부분에서 이를 만회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 겁니다.

[앵커]

오늘(9일) 대국을 지켜봤을 텐데, 처음부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대국 초반엔 알파고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흑돌을 잡은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변칙수로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알파고가 이에 대응하면서 초반엔 양측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90수가 넘어가면서 상황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석을 두던 알파고가 예상치 못한 실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현장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프로 기사라면 할 수 없는 실수'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은 이 9단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끝내기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 9단이 초반 승부수로 띄웠던 변칙수에서 잃었던 수를 뒤집지 못하고 186수 만에 패배하게 된 겁니다.

일부에서는 이 9단이 마지막에 너무 방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대국이 총 5번 치러지는 걸로 아는데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오늘 1국이 마무리되고 바로 내일 2국이 펼쳐집니다.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2~13일 두 번의 대국을 더 두고, 15일 마지막 대국을 진행합니다.

이번 대결의 우승자에겐 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데요.

이 9단은 5판의 대결을 모두 치르는 조건의 대국료로 1억 6500만 원을 받고 판당 승리 수당으로 2200만 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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