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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태원 사고에 사과"…사퇴 요구엔 "주어진 위치서 최선을"

입력 2023-01-06 11:41 수정 2023-01-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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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다만 사퇴하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돌려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6일) 이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에서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에서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 의원은 이 장관을 향해 "사퇴 요구는 정쟁의 수단이 아니고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호소라 생각해야 한다"며 "스스로 사퇴하겠냐"고 물었습니다.

이 장관은 "위원님이 주신 말씀에 상당히 공감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어쨌든 위원님이 주신 말씀을 가슴에 잘 새기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천 의원은 "사퇴할 일말의 여지도 없나"라고 재차 물었고, 이 장관은 "어쨌든 저는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말로 갈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 의원은 "사퇴할 수 없다는 증인의 생각은 본인의 생각이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냐"고 물었습니다.

이 장관은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 제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장관이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자 천 의원은 "사퇴할 수 없다면 사과할 수는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지난해 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사고에 대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제가 있는 위치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유가족과 소통하면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보듬고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관의 사과에 천 의원은 "사과에 진정성이 담기려면 행동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첫 번째 행동은 바로 즉각적인 사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공개적인 석상에서 사퇴를 표명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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