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MBC 김재철 전 사장이 사퇴한 것에 대해 센스있는 한줄평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김구라는 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MBC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사퇴한 것과 관련 얘기를 하다가 "김 전 사장 사퇴 후 '축하한다'는 문자가 빗발쳤다. 왜 그렇게 문자를 보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철희 소장이 김구라에게 "좀 쌓인 게 있죠?"라고 묻자 김구라는 "자유롭지는 않습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이번 사퇴와 관련 한줄평으로 정리하는 시간에 이철희 소장이 먼저 "안녕"이라고 말하고, 강용석 변호사가 "당신이 안 받쳐도 세상 안 무너진다"라고 정리하자 잠시 주춤하던 김구라가 "조만간 뭐 제 자리가 있지 않을까요?"라며 민망해했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의견청취에서 막말 파문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김구라의 복귀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김 전 사장은 "김구라는 이사회 지적으로 복귀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 뒤 김구라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복귀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