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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참가 고교생 5명 실종, 2명 시신 발견했지만…

입력 2013-07-19 09:03 수정 2013-07-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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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고교생 5명 실종'

안면도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고교생 5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해양경찰과 119구조대가 밤샘수색 끝에 조금전 2명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나머지 실종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수색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사고가 난 해병대 캠프는 충남 태안 안면도에 있는 민간투자시설입니다.

해경은 조금 전 오전 6시 5분쯤 실종 학생 가운데 한 명인 이준형 군 등 2명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구조선과 민간어선까지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친지 12시간여 만인데요.

조수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빠진데다 해가 뜨면서 시야가 확보된 점이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나머지 3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학생들이 실종된 것은 어제(18일) 오후 5시 반쯤인데요.

충남 공주 사대부고 2학년 198명이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해상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예정된 일과훈련을 모두 마친 학생들 가운데 20여명이 교관의 지시를 받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던 중 급류에 휩쓸렸는데요.

열을 맞춰 움직이던 학생들이 갑자기 바닷속 갯벌의 깊은 웅덩이인 갯골에 빠지면서 우왕좌왕하는 사이 숨진 이준형 군 등 5명이 실종됐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벗은 채 바다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사고가 난 해병대 캠프는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사고난 난 해병대 캠프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있는 민간 리더십 수련시설입니다.

이름만 해병대 캠프일 뿐 실제 해병대와는 관계가 없는 곳인데요.

교관 지도를 받으며 2박 3일 일정으로 해변 체험과 해상 래프팅 등 극기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단체 생활을 통한 공동체 의식과 도전정신을 키운다는 이유로 여름방학 동안 초·중·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가 난 공주사대부고는 지난해부터 해병대 캠프에 2학년 학생 전원을 보내 훈련에 참여시켰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해병대 명칭을 빌려 캠프를 운영하는 업체만 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 캠프 고교생 5명 실종에 누리꾼들은 "해병대 캠프 고교생 5명 실종, 실종자 빨리 찾아주세요" "해병대 캠프 고교생 5명 실종, 어린 학생들이 어쩌다가 가슴이 아프네요" "해병대 캠프 고교생 5명 실종, 어떻게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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