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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녹고 있다"…40도 넘는 폭염 '숨 막히는' 유럽

입력 2022-07-12 20:29 수정 2022-07-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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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가물고 무더운 날이 이어지는 건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은 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갈수록 덥혀지는 지구 곳곳의 모습들은 채윤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길거리 분수에 뛰어들고 길에서 물 샤워를 하고 머리에 물을 붓기도 합니다.

수영복을 입고 강가로 나서고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좀처럼 더위가 가시지 않습니다.

폭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6월) 세계 평균 기온은 관측 역사상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는 4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일본도 5일 연속 3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렸고 아프리카 튀니지는 6월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페르난데스/마드리드 시민 : (더위가) 치명적이에요. 우리는 모두 녹고 있어요. 치명적이라 견딜 수가 없습니다.]

[마르코 안토니오 소소/마드리드 시민 : 정말, 정말 너무너무 덥습니다.]

이탈리아 포 강 주변에선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과 폭염이 동시에 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선 산불이 번졌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선 홍수가 나 720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인도 뉴델리는 폭염과 폭우가 잇따라 찾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상이변이 더 잦아지고 산불도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협의체는 보고서를 내고 온난화로 인해 극단적인 기후가 더 자주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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