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원 세 모녀 숨진 채 발견, 약자 위한 특단의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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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수원 세 모녀 숨진 채 발견, 약자 위한 특단의 조치 필요"

입력 2022-08-23 12:00 수정 2022-08-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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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수원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일과 관련해 "약자들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질환과 또 극심한 채무에 참 어려운 삶을 이어가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한 기사를 다들 보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관해 그동안 정치복지보다는 약자복지로 (추구했다)"라며 "자신의 어려움을 한목소리로 낼 수 없는 약자들을 찾아서 이분들의 어려운 삶을 배려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복지정보시스템도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그런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시는 분들에 대해서 어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단의 조치'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서 이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을 좀 각별히 살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60대 여성과 40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 명 모두 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병원비 등으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모녀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로 선별돼 관리대상에 올랐지만 실제 살던 곳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달라 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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