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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태풍인데…서울 하천변 진입 차단봉 고장난 채 방치

입력 2022-09-05 18:14 수정 2022-09-06 09:15

같은 도림천이지만 태풍 '힌남노' 대비 방식, 지자체마다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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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림천이지만 태풍 '힌남노' 대비 방식, 지자체마다 제각각


도림천 진출입로(영등포구 관할지역) 출입통제 임시 테이프가 끊어져 있다.도림천 진출입로(영등포구 관할지역) 출입통제 임시 테이프가 끊어져 있다.

태풍 '힌남노'가 내일(6일) 새벽 남부지방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 하천변 산책로 출입통제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 취재진이 오늘(5일) 도림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영등포구 관할 지역에 있는 일부 진출입로에는 차단봉이 없고 임시 테이프조차 끊어진 채 방치돼 있었습니다.

도림천 진출입로(관악구 관할지역)는 차단봉이 고장나 올라가 있고, 임시 테이프로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도림천 진출입로(관악구 관할지역)는 차단봉이 고장나 올라가 있고, 임시 테이프로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관악구 관할 도림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출입통제 차단봉이 대부분 고장 난 채 방치돼 있고 임시 테이프만 돌돌 감아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이용객들의 부주의로 차단봉이 고장 난 상태"라며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고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강력한 태풍 '힌남노'의 북상은 일찌감치 예고된 상황인데, 선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9시부터 선제적으로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며 "서울 시내 27개 하천을 통제한다"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도림천은 지난달 집중호우 때 범람하는 등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도림천 진출입로(동작구 관할지역)에 차단봉은 물론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고 안내문도 붙어 있다.도림천 진출입로(동작구 관할지역)에 차단봉은 물론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고 안내문도 붙어 있다.

반면 동작구가 관할하는 지역의 도림천은 사정이 조금 달랐습니다. 출입 통제 목적으로 차단봉과 함께 안전 펜스를 설치해 쉽게 넘어갈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안전 펜스에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하천 범람 및 감전 등의 피해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하천을 통제합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동작구 치수과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또 안전 펜스 주변에는 '하천 순찰단'이 배치돼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JTBC 취재진은 확인했습니다.

(인턴기자 : 이새롬 강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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