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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흥주점 마약 사망' 새국면…동석자 3명 피의자 전환

입력 2022-08-30 20:13 수정 2022-08-30 21:37

'술잔 속 마약' 알고도 방조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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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속 마약' 알고도 방조한 혐의

[앵커]

강남 유흥주점 마약 사건과 관련해 뉴스룸이 새롭게 취재한 내용입니다. 지난달, 함께 술을 마신 손님과 종업원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죽음 전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종업원은 물론이고 술잔을 건넨 손님도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나머지 동석자 3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종업원의 마지막 목소리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먼저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4명이 들어옵니다.

이들은 여자 종업원 두 명을 불러 술을 마셨습니다.

술자리가 끝난 직후 여자 종업원 A씨와 남성 B씨가 사망했습니다.

사인은 마약 과다 복용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날 함께 있었던 남성 손님 2명과 여성 손님 1명의 신분을 최근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B씨가 A씨에 주는 술에 마약이 들어있는 것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입니다.

A씨가 숨지기 직전 녹음한 대화가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피해자 : 벌잔에 걸렸으니까 게임에서 내가 '이거 좀 이상한 거 같아, 맛이 왜이래' 이런식으로 그랬더니 앞에 언니들 웃고있는거야.]

또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에게선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이 들어있는 술잔을 미리 알고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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