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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준대서"...붙잡힌 10대 낙서범들, 오늘부터 경찰 정식 조사

입력 2023-12-20 07:02 수정 2023-12-20 15:34

16·17세 연인 관계...사흘 만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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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 연인 관계...사흘 만에 붙잡혀



경찰이 경복궁 낙서범들을 어제(19일) 밤 범행 사흘 만에 잡았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17살, 16살 남녀. 연인 사이였습니다.

 
문화재 훼손이란 거 전혀 몰랐나요?
범행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누구한테 지시를 받은 거예요?
 

"돈 준다고 해"…경찰, 오늘부터 정식 조사


이들은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과 인근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등의 문구를 썼습니다.

낙서 높이가 2에서 4미터로 성인 키보다 높았습니다.

너비도 44미터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지인이 돈을 준다고 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오늘부터 정식 조사를 할 예정인데, 범행 배후 인물이 누군지, 낙서에 적힌 불법 영상 사이트와는 어떤 관계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걸로 보입니다.

청소년인 이들을 체포하기까지 만 사흘 넘게 걸렸는데, 경찰은 "CCTV 화질 등이 균일하지 않아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 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 적용

문화재청은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을 투입해 담벼락을 복원 중입니다.

이들의 범행 다음 날 또 다른 낙서를 한 모방범 20대 남성 A씨는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는데, "관심을 받고 싶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이 낙서범들에게 '문화재 보호법 위반'과 '재물 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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