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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안대희 낙마'에도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

입력 2014-06-09 21:33 수정 2014-06-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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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보수석 교체를 시작으로 청와대 참모진 개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김기춘 비서실장은 일찌감치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부실 대처와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여야할 것없이 나오고 있는데도 왜 김 실장 유임이란 결정이 나오는걸까요.

임소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방선거 전 여당 내부에서조차 교체론이 불거졌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계속 청와대에 남아 박 대통령을 보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당정청 교체시기에 인수인계할 사람은 필요하지 않겠느냐"면서 "김 실장은 앞으로도 비서실장 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선거 전엔 표심을 잡기 위해 사퇴 요구가 불가피했지만, 당정청 개편 국면에선 김 실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논리가 여권 내부에서 자리잡았습니다.

김 실장을 겨냥해 청와대 전면 개편을 요구했던 김무성 의원조차 유임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의원(CBS 라디오) :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선택사항입니다. (김기춘 실장이) 꼭 필요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또 이해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일각에선 여론보다는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중요시하는 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야권은 "김 실장을 파면하지 않는 것은 박 대통령이 어떤 근본적 변화도 시도할 뜻이 없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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