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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 대북 적대관행, 선전포고 간주…악순환 막으려면 연합훈련 중단"

입력 2023-02-24 13:35 수정 2023-02-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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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자료화면〉〈사진=JTBC 자료화면〉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적 관행을 이어가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연합훈련 중단 등을 촉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오늘(24일)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의 거듭되는 항의와 경고에도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 격화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미국이 남조선에 대한 전략자산 전개 공약을 포기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각종 명목의 연합훈련을 중지하는 것과 같은 명백한 행동적 입장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하고 실시한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에 대해서는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 시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국장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에 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우리는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권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시킨 것 자체를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강력히 항의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진심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 보장에 기여할 생각이 있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여 무시로 벌려놓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전략자산 투입과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군사적 긴장 격화 행위를 준절히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의장성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전면에 내세워 우리의 자위권을 어째 보려는 기도를 한사코 추구하고 있는 이상 우리는 절대로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에 끌려다니며 우리의 자위권을 또다시 탁 우에(탁 위에) 올려놓을 경우 상응한 강력 대응조치가 따라서게 될 것이라는 우리의 입장을 다시금 상기시킨다"고 위협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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