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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도 정치적 균형? "미 백악관, 고양이도 들여라"

입력 2013-08-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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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완견을 첨단 군 수송기에 태워 휴가지로 데려가 물의를 빚었죠.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개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고양이 애호가들이 개만 편애한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만큼 바쁜 백악관의 애완견 '보'.

잡지 모델은 기본이고, 선거자금 모금까지 합니다.

홀로 동분서주하는 보가 안쓰러웠는지 백악관은 지난주 같은 종의 여동생을 새 식구로 맞아들였습니다.

그러자 고양이 애호가들이 특정 동물만 편애하는 건 중립성을 잃은 처사라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에린 버넷/CNN 앵커 : 고양이 애호가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한판 전쟁을 준비 중입니다.]

현재 미국 가정에선 개 7,800만 마리, 고양이는 이보다 많은 8,600만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돈 핑거/전미 고양이협회 부회장 : 정치란 모름지기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그 점에서 우리는 대통령이 고양이도 들일 것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작년에 출간된 '대통령의 애완동물들'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을 정도로 대통령의 동물 친구들은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어떤 동물들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그 동물의 입양 숫자가 결정된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엔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운 경우가 많았는데요,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양이 '삭스'와 개 '버디'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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