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지역에는 최대 40c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지더니 오늘(22일)은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여기서 열리고 있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 1458m 발왕산은 눈에 파묻혔습니다.
탐방로 울타리 빼면 모든 게 새하얗습니다.
멀지 않은 대관령, 공식적으로 쌓인 눈 양은 15.5cm.
풍경은 영화 속 겨울왕국입니다.
[공진선/경기 성남시 분당구 : 이런 풍경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정말 예뻐요. 이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
강원 산지에는 어제부터 많게는 44cm 눈이 쌓였습니다.
도심 지역으로 들어가면 난리입니다.
중장비로 이틀째 치우는데 끝이 안 보입니다.
한곳에 모아놓은 눈이 이렇게 사람 키보다 높이 쌓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금방 얼어버려서 위에 올라와 설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졌습니다.
대관령 아침 기온은 -11도, 체감 온도는 -22도였습니다.
한파가 닥치면서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이 비상입니다.
어제는 경기 일정을 조정해야 했고 오늘 경기장에 갔더니 응원석은 비었습니다.
자리한 사람들은 대부분 단체 관람입니다.
[문연주/강원 홍천군 남면 : 아예 그냥 (개인적으로) 응원차 오는 건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몇 시간씩 밖에서 일해야 하는 대회 관계자도 겨우 버팁니다.
[김서원/자원봉사자 : 지금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얼굴이 뜯길 정도로 너무 추운 것 같습니다.]
경기장 주변에 몸 녹일 수 있는 난방 텐트를 설치했지만 역부족입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습니다.
[화면제공 모나 용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