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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괴롭힌 일진 무리입니다"…학폭 가해자 신상공개 파문

입력 2023-04-19 08:37 수정 2023-04-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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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신상공개 파문 >

한 방송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알린 표예림 씨 관련 소식입니다.

12년 동안 당했던 피해를 고백하고 가해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최근엔 가해자들의 신상과 근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캐스터]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들을 공개한 거예요?

[기자]

아닌 것 같습니다. '표예림 동창생' 이라는 이름의 채널에서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자신을 표 씨의 동창생이라고 밝히고 "가해자들은 잘살고 있다"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영상도 볼까요?

저희는 가려서 보여드리곤 있지만 실제론 졸업사진에 담긴 얼굴과 이름을 가감 없이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이들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표 씨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는데요.

구체적인 피해 사례까지 적었습니다.

[앵커]

와, 가해자들을 직접 공개했네요. 보는 사람 입장에선 속이 시원할 순 있겠지만 이대로 되나 싶은 걱정은 드네요.

[기자]

제가 방송 전에 봤을 때 조회 수가 268만 회를 넘었더라고요.

소셜미디어에 올린 듯한 사진과 근황도 공개했습니다.

무슨 직업을 갖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요.

다만, 이런 신상공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적제재에 해당하거든요.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부모의 신상을 공개해온 '배드파더스' 사이트 역시 항소심에서 명예훼손 혐의가 유죄 판단을 받았거든요.

현재 대법원 판단이 남아있기는 한데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법적 다툼까지 벌어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제가 쉽사리 말씀을 드리진 못 하겠네요.

[앵커]

한편으론 오죽했으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지경까지 왔겠나 싶습니다.

표예림 씨는 학교폭력 공소시효를 없애 달라는 취지로 국민국민동의청원을 올렸더라고요.

앞으로도 새로 나오는 소식 있으면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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