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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곳곳 '태풍 대비'…창원 수변공원 1km 넘는 차수벽

입력 2023-08-10 07:09 수정 2023-08-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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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은 잠시 뒤 2시간 20분 정도 뒤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경남지역으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사천시 삼천포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우영 기자, 지금 비가 아까보다 더 많이 오는 상황입니까?

[기자]

비바람이 매우 거세졌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연결했을 때는 폭풍 전야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매우 심해졌습니다.

가만히 서 있으려 해도 몸이 계속 흔들릴 정도로 바람도 거세졌고요.

시야가 잘 안 보일 정도로 비도 매우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통영 매물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3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거제에서도 초속 30m에 가까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지금 남쪽 해상에서 올라오고 있는 이 태풍은 조금 뒤인 오전 8시 반쯤을 넘어서 이곳 경남 사천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빗소리가 들리고 있는데 예상 강수량도 많아서 걱정이 큽니다. 

[기자]

태풍이 다소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도 같이 커진 상황입니다.

오랜 시간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면 경남 내륙이 100~300mm, 남해안과 서부 내륙 지역이 400mm입니다.

거제지역은 이미 200mm에 가까운 매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취약지역에 있는 주민들도 걱정입니다. 이미 대피 잘한 상태입니까?

[기자]

경남지역에서는 2900여 명의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했습니다.

지하차도와 대교 등도 대부분 전면 통제된 상태고요.

통영시와 거제시에서는 시내버스의 운행도 중단한 채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수변공원 해안가를 따라서 1km 넘게 차수벽을 쌓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이렇게 차수벽을 쌓은 게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그만큼 이번 태풍의 위력이 매우 세다, 그런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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