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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탈선사고 여파로…출근길 시민들 '발 동동'

입력 2022-11-07 11:43 수정 2022-11-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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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6일)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있었던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로 20여 명의 승객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이어서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 지연 등으로 혼란은 이어졌는데요. 복구작업이 예정보다 더 길어져서 마무리되는 시점이 오후 4시로 지금 잡혀있는 상황입니다. 이 소식도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오원석 기자, 먼저 탈선사고 복구작업은 지금 어떤 상태인 건가요?

[기자]

네,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정상 운영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끝날 전망입니다.

어제저녁 8시 50분쯤,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열차엔 승객 27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30여 명은 경상을 입었고, 2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항공 철도 사고 조사 위원회가 이번 탈선 사고가 일어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출근길에도 여파가 곳곳에서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탈선 사고 여파가 길게 이어지면서 월요일 출근길까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사고가 난 인근 역인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열차가 서지 않고 통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1호선을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은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열차를 기다리는 상황인데요.

그마저도 타지 못하고 열차를 그냥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TBC 취재진이 오늘 아침 출근길 1호선 구로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아이를 안고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데, 열차 운행이 지연돼 역 밖으로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제 토요일에는 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망사고가 코레일에서 멈추지 않고 있네요?

[기자]

지난 5일 오후 8시 40분쯤 화물열차 전용 역인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30대 직원 한 명이 기관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해당 직원은 시멘트를 옮기는 열차의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한국철도공사 수도권 광역본부 사업장으로, 상시 근로자가 50명이 넘는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도 엄정 조사를 예고했는데요.

올해, 노동자 사망 사고도 벌써 네 번째입니다.

지난 3월에는 대전 열차 검수고에서 근로자가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졌고, 지난 7월에는 서울 중랑역 승차장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사망했습니다.

10월 들어서도 경기 고양시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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