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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오물 풍선' 수십건 신고…NSC 상임위 소집

입력 2024-06-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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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밤사이 오물 풍선을 또 한번 날려보냈습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이어 벌써 세번째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NSC 상임위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 가운데 큰 비닐통투가 떨어져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주택가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지나가던 시민이 자전거로 고정해둡니다.

어제(8일) 저녁 북한이 접경지역에서 우리 측을 향해 다시 날린 오물풍선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1시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다시 띄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밤 사이 수도권 곳곳에서 오물풍선 발견 신고가 이어졌고 오늘 오전 9시 기준 서울에서만 39건이 접수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띄운것으로 식별된다"며 "우리 측에 떨어진 건 80여개로 폐지와 비닐 등의 쓰레기" 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이어 이번이 세번쨉니다.

지난 2일 대남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한 지 엿새 만입니다.

탈북민단체들이 지난 6일과 7일 대북전단 40만 장 등을 날려 보낸 데 대한 대응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국방부는 휴일인 오늘 전군에 정상근무를 지시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 등도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경찰, 군 당국과 함께 긴급 수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소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포함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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