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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간 제주…오후까지 항공편 결항 이어질 듯

입력 2023-08-10 07:02 수정 2023-08-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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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다시 각 지역 연결해서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태풍의 위력을 가장 먼저 경험한 곳이죠. 제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환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특보 시작 때보다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계속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제주 유명 관광지인 월정리 해수욕장인데요.

평소보다 훨씬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휴가철이라 평소 같으면 관광객들이 보일 텐데 해안가 출입이 통제되면서 지금은 이렇게 아무도 없습니다.

카눈은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지금은 통영 남쪽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35m 세기를 유지하며 육지로 다가가고 있는데요.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열차를 탈선시킬 정도의 위력입니다.

[앵커]

태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 접수 상황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건물 지붕이 날아갈 것 같다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등 20건 넘는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풍 때문에 전신주에서 불꽃이 튀기도 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밤새 시간당 40mm 정도의 장대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에는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200mm가 훌쩍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지금 이승환 기자 뒤로도 정말 강한 바람이 분다는 걸 화면으로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주는 태풍 고비는 넘겼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가장 위험한 순간은 넘겼습니다.

하지만 제주 전역에서는 여전히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오늘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특히 해안가 저지대의 경우 침수위험이 있어서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아직 기상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막혔던 뱃길과 하늘길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특히 항공편은 오늘 오후가 지나야 정상 운항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태풍 때문에 일부 학교는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거나 개학일을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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