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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코앞…백악관 인사 총동원했지만 기우는 판세

입력 2022-11-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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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실험이 미국 선거 전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의원들을 교체하는 중간선거가 이제 코앞입니다. 막판 치열한 유세전 속에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은 것으로 판세가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이틀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텍사스 휴스턴을 찾았습니다.

[질 바이든/미국 대통령 부인 : 안녕하세요, 뭘 주문해야 할까요? 샌드위치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시카고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전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선 양당의 전현직 대통령 3명이 모두 집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민주당 유세장을 함께 찾았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진실과 팩트, 논리와 이성, 기본적인 예의가 이번 투표에 달렸습니다. 민주주의가 투표에 달렸습니다. 많은 것이 걸린 선거입니다.]

비슷한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츠버그 인근 공항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했습니다.

마치 대통령시절처럼 전용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등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번 선거는 당신의 목소리를 투표로 낼 기회입니다. 좌파 광신도, 좌파 폭군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 인사들이 선거운동에 총출동했지만 현재 판세는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습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게 유력하고, 현재 50대 50으로 양분하고 있는 상원 역시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 조지아 등 격전지에서 무게추가 공화당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날 유세현장에선 두 전현직 대통령의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바이든보다 인기가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대형 스크린에 띄웠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2년 전 트럼프를 꺾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번 중간선거가 단순히 의회 장악을 넘어서, 대권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면서 양측 모두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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