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물체, UFO를 회수해 역설계하는 프로그램을 검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타당성 부족으로 현실화되지는 않았다면서 외계인이나 UFO를 숨기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며 '정부 음모론'을 일축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것 좀 보세요! {돌고 있어요!}]
이처럼 80여 년 동안 목격된 UFO 사례를 검토한 결과 미 국방부는 외계인과 UFO일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외계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팻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미 국방부의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는 미국 정부나 학계 연구에서 미확인 비행 현상이 외계 기술과 관련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를 수십 년 간 숨겨 왔다는 음모론을 일축한 겁니다.
UFO 은폐 주장은 지난해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그러쉬/전 미국 정보요원 (2023년 7월) : 내가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십 년에 걸쳐 미확인비행 현상 추락을 회수해 역설계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국토안보부가 2010년대 회수된 UFO를 역설계하는 프로그램을 검토한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AARO의 보고서에서 타당성이 부족해 공식 연구 프로그램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미국 국방부 / 영상자막 김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