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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홍에…나경원 "모두 내려놓고 멈춰야"

입력 2022-08-30 17:47 수정 2022-08-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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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해 5월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해 5월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 "모두 내려놓고 멈추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30일)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결국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미 파탄난 이 상황은 정리돼야 하는데 정치재판으로 인해 비대위 구성은 물론 빠른 전당대회도 녹록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전 의원은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 상황에 대해 "비상상황이냐 아니냐의 판단은 정치 판단인데 법원이 판단해버렸다"며 "황모 판사는 이의신청 심문기일을 추석 이후인 (9월) 14일로 정했으니 이의신청 재판도 꽤 오래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당은 사법의 정치화로 고약한 외통수에 걸렸다. 한마디로 황모 판사의 그림대로 디자인되게 됐다"며 "같은 재판부가 판단하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어 "분명 비대위 구성까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당이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정권교체는 안되었다"라며 "이번 (가처분) 재판으로 본 '정치사법'은 물론이고 민주당의 의회 장악, 민노총에 좌지우지되는 일부 언론, 물러나지 않은 공공기관장들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또 "아직도 정권교체가 안 된 이 상황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도 어려운 상황에서 당내 분란은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선 "민주당이 든 빠루를 우리 당이 들었다고 빠루정당 운운하는 당 대표의 기자회견을 들으면서 어느 당원이 그 당 대표를 신뢰하겠느냐"며 "양두구육하면서 대통령을 폄훼하는 당 대표와 어찌 마음을 열고 국가 현안을 논의하겠느냐"고 직격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이 전 대표가 당의 비대위 전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주 전 위원장의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가처분 결정 직후 이의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의총을 열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 측은 "사법부 결정에 반한다"며 추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 전 대표의 당 비대위원들 상대로 한 추가 가처분 신청과 주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심문기일은 오는 14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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