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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선거 결과서 교훈 찾아야"…국정기조 변화?

입력 2023-10-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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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서는 대통령실 책임론도 나왔는데 대통령실 출입하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이번 선거 참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이 오늘(13일)에서야 처음으로 나왔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선거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라고 했습니다.

고위 관계자에게 물었봤더니 "대통령이 이번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고 변화를 추진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이런 의견을 당에도 전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그 교훈이라는 게 뭘 의미하는 건가요?

[기자]

국정 운영이 민심과 괴리된 부분이 있었다면 바꾸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간 이념을 강조한 측면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민생과 경제에 정책 무게를 더 둘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선거 참패 책임론엔 선을 분명히 긋고 있는데요.

"강서는 원래 험지인 데다 기초단체장 선거 패배를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건 과하다"는 겁니다.

이런 내부 기류로 볼 때, 대통령실이 선거 참패를 이유로 보수 색채가 강했던 기존 국정기조를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KBS 새 사장이 임명제청된 것도 국정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게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오늘 KBS 이사회에서는 여권 이사들만 모인 가운데 박민 후보에 대한 임명제청이 통과됐는데요.

박 후보는 보수언론 출신으로 방송 경력이 없어서 보수 노조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컸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전임 KBS 사장이 해임되기 전부터 사실상 내정절이 돌았고요.

대통령이 KBS 개혁 의지가 큰 만큼 재가는 수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당에도 교훈을 찾으라고 전했다던데, 당은 어떻게 쇄신될 걸로 보이나요?

[기자]

지도부 사퇴론이 나오지만 김기현 대표는 인적쇄신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혁신위원회나, 총선기획단 같은 대책 기구 구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현 지도부를 전면 재편하는 비상대책위 가능성엔 선을 긋고 있는 셈입니다.

당 안에선 김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선거 패배 책임을 뭉개고 있는 것 아니냐는 내부 비판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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