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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먹거리 물가…물가반영 월급은 6개월째 하락세

입력 2023-11-05 12:32 수정 2023-1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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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먹거리 물가가 3년 연속 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급상승은 제한되며 실질임금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먹거리 물가가 3년 연속 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급상승은 제한되며 실질임금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생활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민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먹거리 물가가 3년 연속 5%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상승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5.9%씩 오른 데 이어 또다시 5%를 넘긴 것으로 이렇게 3년 연속 5%를 넘긴 것은 2009~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품목별로는 생강이 지난해보다 97%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당근 33.8% 사과 17.2% 등을 기록하며 먹거리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직접 해 먹는 음식뿐 아니라 사서 먹는 외식 물가는 더 큰 폭으로 오르며 소비자 부담을 더 하고 있습니다.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7.7% 오르며 1992년 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6.4%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월급상승은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8월 기준 374만2천 원으로 전년대비 1.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으로 따질 경우 8월만 놓고 보면 333만2천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2% 줄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내림세입니다.

정부는 올 하반기 물가 지표를 2%대까지 낮추겠다는 구상이지만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와 생활물가 전반에 걸친 인상압박으로 정책 효과가 제한적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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