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소식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염수를 올여름 안에 방류할 계획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방류에 한국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해왔는데,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할 건 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기시다 총리가 현지시간 12일 리투아니아에서 한일정상회담을 끝낸 직후 올 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IAEA 보고서가 발표된 뒤, 주변국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혀왓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한일정상회담에서 방류를 시작한 뒤 모니터링 정보를 신속히 공표하고,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는 경우엔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어제) : 해양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하고 자국 및 한국 국민의 건강 및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 후 점검에 한국인 전문가를 참여시켜달라는 우리측 요청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윤 대통령으로부터 IAEA 보고서 내용 존중한다는 것 포함해 한국 정부 입장 설명이 있었고 양국 정상이 당국 간 계속 면밀히 의사소통하기로…]
이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것을 끝으로 주변국에 이해를 구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에선 예정대로 일본정부가 다음달 오염수 방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