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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교수 사직…"초법적 협박 견디기 힘들어"
입력 2024-03-09 16:15
수정 2024-03-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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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병원. 〈사진=JTBC〉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주대병원의 한 교수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아주대병원 이 모 교수는 어제(8일) 병원 내부 전산망에 "이제 아주대 병원 교수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교수는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비민주적인 밀어붙이기와 초법적인 협박을 일삼는 태도는 정말이지 견디기가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학생과 전공의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 거대한 상황에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을 심하게 느껴 괴롭다"며 "미력한 교수 한 명이라도 그들의 좌절감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알리고 싶다"며 사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주대학교는 지난 3일 교육부에 의대 입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4명 늘어난 144명으로 증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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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태인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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