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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 반년만에.. 본점도 문 닫는 '개성공단상회'

입력 2016-07-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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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내린지 반년이 다 돼갑니다. 그동안 타격을 입은 건 개성공단 입주기업만이 아니었습니다. 공단에서 만든 물건을 파는 가게들도 결국, 모두 문을 닫게 됐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손으로 고쳐 쓴 세일 가격표가 물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이 가게는 이달 말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지난 2월,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한 뒤 제품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 가게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 문을 열었습니다.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싸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6개 매장에서 월 평균 억대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공단이 폐쇄된 뒤 적자가 불어나 하나 둘 폐업했고 마지막 남은 본점까지 문을 닫게 됐습니다.

강남 등 3곳에 지점을 새로 내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김진조 부장/개성공단상회 협동조합 : 직접 진출한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 보상 주체도 아니고 (협력사나) 2차 피해기업에 대해선 전혀 지원이 없어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남북교류의 상징이던 개성공단.

상인들은 공단이 가동돼, 가게 문을 다시 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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